[혁신 이화 시리즈 특강] ‘Utopia, Youtopia’ 제9차 강의, 배일환 교수의 ‘음악, 미래를 치유하다’
강연자/제작자 배일환
소속기관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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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공 배일환 교수와 함께 ‘음악, 미래를 치유하다’를 주제로 음악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배일환 교수는 음악을 ‘가장 평화로운 세계 공용어’라고 소개했다. 배 교수는 “승자와 패자가 정해지는 스포츠와 달리 ‘윈윈(win-win)’만 있는 음악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평화롭고 효과적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음악의 힘을 바탕으로 ‘뷰티플마인드’라는 자선단체를 통해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를 실천하고 있는 배일환 교수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Expect Nothing in Return)’이 유토피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있다. 배 교수는 “음악이 주는 순간의 행복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행복, 평생 남을 기억으로 자리잡는 모습을 보며 유토피아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과거 음악사를 되짚어보고 현재를 바라보는 통찰력과 더 나은 미래, 즉 유토피아로 나아갈 창의력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일환 교수는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곡에 이르는 음악의 역사를 설명하며 “과거 음악사에서도 발견할 수 있듯이, 완벽하지 않아도 진심을 담은 음악은 타인을, 더 나아가 미래를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다운 것이 다 선한 것은 아니나 선한 것은 다 아름답다 △사랑받는 것은 선택할 수 없으나 사랑하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한 우물을 파되 여러 우물을 살펴둬라 △Do the best, but expect the worst 등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가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 그리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에 대해 역설했다. 끝으로 배 교수는 직접 카미유 생상스(Charles Camille Saint-Saëns)의 ‘백조’를 연주해 강의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마음을 감싸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배일환 교수는 미국 줄리어드에서 학사학위, 예일대 음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인디애나대 음대에서 세계적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에 첼로를 사사하면서 박사과정을 수료, 1993년부터 본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제1회 Pacific Music Festival’에서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휘 아래 수석을 역임했고, 1992년 호암아트홀 독주회를 계기로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로 영입되면서 귀국했다. 외교부 문화홍보 외교사절, 국제기아대책기구 음악대사, (사)휴먼아시아인권단체 이사, (사)뷰티플마인드 총괄이사로 국가 간 문화교류와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별활동 분야의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2015)을 수상했다.